에반젤리

[공지사항] 함께 있어 행복합니다~♡

황성준 2008-08-13 (수) 17:49 9년전 476  
저는 작년까지 군부대에서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다 지금은 위탁교육이라는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 학기가 시작하기 전 이 귀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까 계획을 하던 중 사관생도 시절 장애어린이들과 어린이대공원에서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계획 중 하나를 '자원봉사'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넓은 세상과 접하고 나니 대학 봉사동아리, 일반 봉사활동 단체가 무척이나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참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간절히 원하면 찾아온다고, 귀한 인연의 소개로 이곳 에반젤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낙산사 캠프를 가기전, 참 오랜만에 자원봉사를 하기에 혹시나 실수는 하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에반젤리 친구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흘러나왔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모래를 밟으며 뛰어노는 모습,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 하는 모습,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나도 순수하고 아름다워 저도 그 속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주는 모토에는 공감을 했지만 행동으로 옮기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 명령 한마디로 척척 움직이는 군 조직에서 오랜 시간 몸을 담았던 저에게는, 이해하는 속도가 조금 더딘 학생들에게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행동을 지켜보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박3일이라는 기간동안 아침부터 잠잘때까지 에반젤리 친구들과 같이 호흡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함께 있어 서로 웃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소중한 사람들이 제 마음 속에 또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앞으로 에반젤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 해군 대위(진) 황성준-


<덧말>

캠프때 함께 했던 주영이, 준영이, 제중이, 정민이 너무나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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